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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10년 특집 Re:ACT!] 숨겨진 독자를 찾아서 - 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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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3. 9.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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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10년 특집 Re:ACT! 2013.09.09]
 
10년 특집 Re:ACT! - 숨겨진 독자를 찾아서 
 
넝쿨(미디어 활동가)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미디어 활동가, 다큐멘터리스트, 혹은 그냥 불편하지 않은 친구이고 싶은 넝쿨입니다.
 
2. 언제, 어떤 계기로 처음 [ACT!]를 접하셨나요? 당시 [ACT!]는 어떠했나요?
 
맨 처음 [ACT!]를 접한 것은 미디어활동을 막 시작하며 꼬물거리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미군기지 확장반대 운동을 하고 있던 대추리라는 마을에서 마을 방송을 시작하면서 미디어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때는 그것이 운동이거나 활동인지도 잘 몰랐고, 폭력이 난무하는 이런 세계가 동시대에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던 때라 어버버했지요. 그래서 당시 [ACT!]에 대한 이미지는 ‘우와~ 이런 것도 있구나!’ 내지는 ‘아... 공부해야되는거구나-_-;;;’ 정도였던 것 같네요.
 
3. 당시 [ACT!]가 지금까지 발행될 거라, 예상하셨나요? 그리고 지금까지 발행될 수 있었던 힘은 뭐였을까요?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의 활동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 그리고 어떤 ‘활동’이 존재하는지-정확히는 ‘무엇’이 활동인지-조차 몰랐기 때문에 딱히 [ACT!]의 미래를 예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의 활동이 어떤 선상에 놓일 수 있는지도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디어운동이라는 영역에 나의 활동이 포섭될 수 있다는 생각도 못했죠. 미디어운동 언저리를 떠나지 않고 맴돌면서 차근차근 나에게도 ‘선배와 동료’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나 같은 사람에게 [ACT!]는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것, 교차되는 지점 중 발이 디뎌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내가 비빌 언덕’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좌표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많은 미디어활동의 소식을 모아내고 다시 흩어지는 과정을 거쳐가는 것 자체가 [ACT!]의 지속력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고생하는 편집위원들의 노동이 [ACT!]라는 매개를 현실화하는 것이지만 ‘미디어운동’의 움직임이 [ACT!]를 지속시켜온 힘이 되지 않았을까요.
 
4. 독자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원고나 기억에 남는 원고가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ACT!]의 열혈독자가 전혀 아닙니다. 메일을 꾸준히 받아보고는 있지만 제목만 보거나 메일함조차도 안 열어보기가 부지기수죠. 그렇지만 가끔 <이슈와 현장>섹션은 눌러 보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상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인간의 존엄을 위해서, 생명의 공존을 위해서 투쟁하고 있으며 그 자리에 미디어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뭔가 운동의 특성상, 매체 특성상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리고 모르는 분들도 많지만 왠지 내가 뿌듯하달까요. 
 그리고 슬렁슬렁 읽는 재미가 쏠쏠한 ‘인터뷰’나 ‘리뷰’ 코너요. 역시 웹진은 재미죠!
 
5. 지난 10년간 [ACT!]도 많이 변화했는데, 요즘 [ACT!]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특별히 뭘 생각하면서 보진 않잖아요? 게다가 열혈독자도 아니니 이거 참... 사실 [ACT!]는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는 느낌을 주는 웹진은 아닌 것 같아요. 처음부터도 엉성하지 않은 일정한 틀을 갖추고 있었고,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 호별로, 혹은 시기별로 어떤 때는 굉장히 충실하고 딴딴하게 구성하는 반면, 어떤 호는 조금 느슨하게, 특정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며 간다기보다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파형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이게 장수의 비결인가... 갑자기 3번 문항이 떠오르네요!  
 
6. 나에게 [ACT!] 란? 이라는 진부한 질문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
 
 *3번 답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네요. 한마디로 말하면 지도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7. 마지막으로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록 열혈독자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면 보고 있어요. 생각날 때, 신뢰하며 볼 수 있는 잡지가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모든 것은 역시 너무 운에 맡기면 안되겠죠. 그러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를 포함하여)다 같이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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