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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00호 특집-Re:Act!] 숨겨진 필자를 찾아서 (6) 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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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10. 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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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00호 특집-Re:Act! 2016.10.14]





숨겨진 필자를 찾아서 (6) 혜리


이혜리(미디어협동조합 이와,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1.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혜리라고 하구요, 현재 강릉에 삽니다. 그 전에는 작은 섬에 들어가 농사도 지었고(이 때 잠깐 미디어교육을 했네요. 학교폭력 피해 아이들이 일정 기간 머무르는 위탁교육 기관에서요.), 그 전에는 공부방 상근교사로 아이들과 부대꼈고, 그 전에는 인터넷 언론에서 영상팀 활동을 했습니다. 관심사 따라 인연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모양의 삶을 살아 왔네요. 현재는 미디어와 1도 관계없는 식생활교육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데, 얼마 전 창립한 ‘미디어협동조합 이와’의 조합원으로 가입했어요. 


2. 언제, 어떤 계기로 처음 [ACT!]를 접하셨나요? 당시 [ACT!]는 어떠했나요?


 계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ACT!] 이름 짓던 순간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확실히 기억납니다. ^^ 

 (느낌표까지가 이름인데, 페북 페이지 이름에 느낌표가 빠져있더군요! 꼭 넣어주시기를! ㅎ)

 퍼블릭 액세스, 공동체 라디오, 미디어 교육, 특정 사회이슈에 대한 미디어 활동가들의 공동프로젝트 같은 것들이 꿈틀꿈틀 하던 시기에 [ACT!]도 시작되었지요. 공동체 상영은 일반화되기 전이고, 인디플러그나 시네마달 같은 독립영화 배급사도 없고,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도 결성되기 전이었네요. 저널이 필요한 때였고, 이야깃감은 넘쳤습니다. 기획회의가 항상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흥미로운 해외 사례가 많아서,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3. 추천하고 싶은 원고나 기억에 남는 원고가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담당했던 꼭지, 金土日님의 <돌고돌고돌고> 연재를 추천 드립니다. 사운드 기술의 문화사라고나 할까요. 저도 다시 읽어볼 참인데요, 매달 새 원고에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까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金土日님이 영상매체에 대해서 비슷한 연재를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더불어 <미디어 인터내셔널> 꼭지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주로 남미와 유럽 사례를 다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리에게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가능성을 확인하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많은 사례들이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도 현실이 되었겠지만요. 반대로 좌파정권의 힘이 약해진 지금 남미의 미디어 지형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텔레수르는 굳건하겠지요? 


4. [ACT!]가 100호까지 나올 거라 예상하셨나요? 지금까지 발행될 수 있었던 힘은 뭐였을까요?


 예상이라기보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봤어요. 100호 나온다 그래서, 진심 깜짝 놀랐습니다. 힘든 조건에도 미디어 운동 진영을 지켜 온 많은 분들이 있어 [ACT!]가 계속 발행될 수 있었겠지요?! 더불어, 마을/공동체가 화두로 떠오른 사회분위기, sns 등 미디어 접근과 활용이 쉬워진 점, 저는 따라가기도 벅찬 기술의 발전 등 미디어를 둘러싼 담론도 정체될 틈이 없지 않았나 싶구요. 시작할 때만큼이나 할 말, 해야 할 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5. 그 동안 [ACT!]가 많이 바뀌었는데요, 최근 [ACT!]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요즘 저는 페북 페이지를 통해 [ACT!]를 접하고 있는데요. 기사 본문까지 들어가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라 제목이라도 따라가자, 하는 아주 소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디어 운동 진영에서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다양한 현장 사례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초창기보다는 쉽게 읽히는 것 같은데, 장점일 수도 있고 보완해야 할 단점일 수도 있겠지요!~


6. 나에게 [ACT!] 란?


 (나도 한때 [ACT!] 식구였어, 라는 ^^) 자부심. 

 (미디어 운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참고서. (아, 더 멋진 단어 없나!)


7. [ACT!]에게 바라는 점이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디, 살아남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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