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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74호 길라잡이] 가난하거나 잃거나 빼앗기거나 함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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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1.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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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74호 / 2011년 5월 30일

 
 
 
가난하거나 잃거나 빼앗기거나 함께 살아가기
 
박규민(ACT! 편집위원회)

 

 

 

ACT! 74호가 나왔습니다.

 


5월이면 여러 행사들과 문화제들이 열리는데요, [ACT!]를 시작하기 앞서 다른 곳에서 어떤 일들이 있는지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복지부 앞에서 부양 의무자 기준의 폐지를 촉구하는 기초법개정공동행동의 노숙농성이 있었습니다. 부양 의무자 기준으로 수급자가 되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 수급비로는 도저히 삶을 살 수 없다고 하여 목숨을 끊으신 분들, 이 외에도 수급 판정이 까다로워 생계유지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부양 의무자와 차량 및 주택 등에 걸려 받지 못하는 사례들을 알렸습니다.

 

제주에서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평화적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양윤모 영화감독은 50일 가량 단식 투쟁하고 있으며 건설사와 정부의 폭력은 이들에 대한 인권 탄압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식들을 접하며 우린 단순히 보호를 받거나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최소한 사람답게 살고 싶고 살아가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본권 외침이 메아리로 돌아오곤 합니다. 그럼에도 살기 위한 외침은 계속되어야 하며 이 외침이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럼 이번 호 얘기를 시작해볼까요?

 


74호 ‘이슈와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강 이야기를 위하여”, ‘이어달리기’를 슬로건으로 한 제 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독립영화의 사회적 제작 실험 뉴컬쳐파티, 인디다큐페스티발, 익산 금강방송의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 불방에 대한 원고들을 실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강 이야기를 위하여”는 江 원래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 과정, 그리고 공동체 상영을 통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4대강에 대한 깊은 고민과 이 사업을 막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온라인 형태와 같은 방법들의 고민들을 담았습니다.

 


“장애인인권의 다시 봄(見)”은 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어달리기’의 슬로건을 가지고 영화 상영 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기를 바라고 지속적 미디어 교육을 위한 사회적 지원에 대해 짚어봅니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1을 정리하며 마음 다지기”는 지난 10주년을 보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영화제의 모습들을 그렸습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다양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은 다큐들, 이 작품들의 변화와 1년 남짓한 활동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독립영화의 새로운 실험 뉴컬쳐파티”는 철거 위기에 놓인 두리반과 가난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은 인디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소개와 행사 일정과 함께 우리에게 아직 낫선 새로운 제작 방식인‘사회적 제작 방식’의 의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청자참여프로그램, 그 애증의 관계”는 익산 금강방송이 지난 4월 25일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인 [익산을 말한다]를 방송 불가 통보한 사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왜 방송이 불방 되었는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 일이 미디어 활동가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었는지 살펴봅니다.

 


74호 ‘인터뷰’는 [당신과 나의 전쟁]의 제작과 배급의 총괄, 현재 [뉴컬쳐파티]의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상욱 PD입니다. 이 인터뷰는 “2009년 쌍용 투쟁이 시작되고 영상제작단을 꾸리기까지”, “[당신과 나의 전쟁은]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보는 영화여야 한다.”, “쌍용 자동차가 우리 시대에 던지는 질문, 사회적 합의의 붕괴”, “공동체상영 배급과정 : 노동영화배급네트워크를 위한 실험”, “노동운동과 독립영화의 만남은 어떻게 다시?”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리뷰’는 박정범 감독이 죽은 친구를 위해 사명감으로 만든 [무산일기]입니다. 탈북한 고 전승철의 남한에서의 진솔한 뒷모습을 텍스트로 따라다녀 보실까요? 그리고 영화를 극장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미디어인터내셔널’은 일본 지난 때 공동체라디오의 방송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효과는 어떠하였는지 짚어보았고 미국에서의 카트리나 이후의 공동체라디오의 재난방송에 대한 역할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의 두 원고를 실었습니다.

 


‘Re:ACT!’ 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계신 조은별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공부 못하는 공부하는 학생이고요”와 “머리 큰 우주인”에 시선이 많이 가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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